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 세워진 일본 공장들은 공해수출의 원흉이
되고 있다고 환경보호론자들이 공격하고 있다.
일본은 개발도상국들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2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해외공장들에 대한
보다 엄격한 공해방지기준을 채택하기 전에는 환경보호의식을 가진 나라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 개도국에 이중기준 현지민들 공해병 주장 ***
말레이시아 주재 일본공장 주변의 환경조건을 조사한 고지마 노부오
변호사는 "일부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반일감정을 보았을때 이것은
말레이시아의 국내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문제가 되었음을 실감했다"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일본정부는 말레이시아 내정에 대한 간섭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 문제에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말레이시아 북부 부키트메라 마을 주민들은 일-말레이시아 합작회사인
에이시언 레어 어스(ARE)가 모나자이트란 광물의 방사능 부산물을
부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주변의 토양과 수질을 오염, 주민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를 걸어 이 회사를 고소중이다.
고지마씨에 따르면 이곳 주민들은 출산결함, 백혈구 결핍증, 백혈병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ARE의 대주주는 3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본 유수의 화학회사 미쓰비시
카세이로 5명의 이사중 2명의 임명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일본이 국내에는 설립할수 없는 유해공장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했다는 점이
현지 주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고지마씨는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