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지역국가의 보수정당 연합체인 태평양민주연맹(PUD)의 프랭크
파렌코프의장은 26일 "PDU에는 한나라에서 두개 정당이상이 가입할수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한국에서 PDU준회원인 민정당외에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가입을 신청해올 경우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민정당대표의 초청으로 방한중인 파렌코프의장은 26일 기자회견
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민주당이나 공화당으로 부터 가입신청을
아직 없았다"고 말했다.
PDU를 산하단체로 두고 있는 국제민주연합(IDU)부회장이가도 한 파렌코프
의장은 민정당의 PDU정회원 가입문제에 대해 "민정당이 한국의 과감한
민주화조치를 주도하고 있고 그 실적이 PDU회원국들간에 평가를 받고 있어
가능성이 매우 밝다"면서 "이 문제가 내년 1월 파리에서 열리는 IDU집행
이사회에서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주의계 정당의 국제연합체인 국제사회주의연맹 (SI)에
대응키위한 83년 결성된 IDU가 현재 국제정당연합체들 가운데 가장 크며
그 영향력도 점차 증대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의 북방정책에 대해 "미국도
오늘날 소련과 화해를 추구하는 한편 동구권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며 북방정책이 IDU노선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