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시는 통화채발행 예탁금감소등으로 위축기미를 보였던 투자심리에
증권당국의 미수금정리를 위한 반대매매지시가 가세,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
지면서 종합주가지수를 940선으로 끌어내렸다.
*** 미수금정리 심리위축 ***
종합주가지수는 하오6시현재 8.15포인트 하락한 943.87을 기록, 강력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950선이 20일만에 다시 붕괴됐다.
추석연휴 이후 연4일째 이어지는 무기력 장세속에서도 유/무상증자 공시가
이어진 보험주가 강세를 나타내 낙폭을 소폭 좁히기도 했다.
거래량은 1,079만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증시는 "팔자" 물량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출발, 종합주가지수
950선이 개장초 힘없이 무너졌다.
전장중반께 최근 장을 이끌어온 전기기계등 제조업에서 낙폭 심화에 따른
반발매기가 일어 일시 하락폭이 좁혀지기도 했으나 늘어나는 매물을 이기지
못한채 다시 주저 앉았다.
*** 보험주 강세...낙폭 다소 좁혀 ***
업종별로는 전일 국제화재에 이어 신동아화재가 유/무상증자를 발표함에
따라 증자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상한가가 속출한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반해 유/무상증자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은행주는 광주은행을 제외
하고는 전종목이 하락,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약세장에서도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CB 관련주가 큰폭으로 하락,
기계 전기기계등 일부 제조업의 낙폭도 큰편이었다.
*** 포철 무상증자 기대로 큰폭 상승 ***
철강은 하락종목수가 월등히 많았음에도 포항제철이 오랜만에 큰폭으로
상승, 업종지수를 소폭 올려 놓았다.
포항제철의 상승세는 자산재평가를 재원으로한 무상증자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광업도 비교적 강세를 보였으며 섬유 나무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도매 건설등은 힘없이 떨어졌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주가속락을 막기위해 유화등 제조주를 중심으로
"사자" 우세를 보인데 반해 상품계정을 통한 증권사들은 "팔자"우세였다.
거래대금은 2,661억원.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63원이 떨어진 2만9,495원이었으며 한경다우
지수도 8.68포인트 하락, 871.08을 기록했다.
신평200지수도 22.50포인트 하락한 1,831.50을 나타냈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7개 종목을 포함, 183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락한 종목은 525개 종목으로 하한가는 21개 종목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