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활발한 신용거래로 융자잔고가 크게 늘어난데다 최근 자금사정도
다소 어려워지면서 증권회들이 신규신용융자를 가급적 억제, 신용거래에 의한
주식매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증권회사들이 신용융자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시작, 지점별로 융자 한도를 새로 책정하는등 가급적 신규
신용공여를 억제하고 융자금의 상환규모내에서만 융자토록 하고있다.
이처럼 증권회사들이 최근 2-3개월동안 거의 무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신용융자에 제한을 가하기 시작한 것은 자금사정이 점차 어려워지기 시작
한데다 신용융자가 이미 시장규모에 비해 과도할 정도로 많이 이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과다 허용따른 자금주름살등 보전 ***
이에따라 일부 증권회사의 경우에는 신규신용거래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신용융자는 지난달 초순이후 급증추세를 보여 한달이 약간 넘는 기간동안
융자잔고가 30%정도나 증가, 현재 2조6,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 지난16일 현재 전체 신용융자규모는 2조6,013억원으로 융자한도 3조
3,815억원의 76.9%를 소진했는데 대우 대신등 대형증권회사들의 경우에는
신용융자규모가 3,000억원안팎씩으로 한도소진율이 80%를 훨씬 웃돌고있다.
그런데 증권회사들이 신용융자를 가급적 억제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이달초에는 50%에 육박하기도 했던 신용공여비율이 16일엔 38.2%로 낮아졌고
신용융자 전체잔고도 16일에는 80억원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