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품 수출이 손익분기점의 환율인 680-700원을 넘어선지 오래인데다
기능공의 이직률이 높아져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8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해 당초 수출목표가 99억5,000만달러인 섬유제품은
상반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5.4%(의류 5.2%, 기타 6.9%)증가에 불과했고
하반기 수출도 4.5%증가, 연간 5%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연간 수출액이
의류 88억6,000만달러, 기타 8억7,000만달러등 97억3,000만달러에 머물
전망이다.
하반기에 상반기 증가율을 유지한다고 해도 연간 수출액은 의류 89억달러,
기타 8억8,000만달러등 최고 97억8,000만달러를 넘기가 어려울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환율손익분기점 넘고 기능공 이직률 높아 고전 **
섬유제품 수출이 이같이 부진한 것은 <>87-88년에 계속된 수출단가
상승으로 더 이상 단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EC지역의 지난 3년간
이상난동과 EC통화에 대한 원화의 지나친 절상으로 인한 수요감소로 지난
상반기 대EC수출이 25.7%나 줄었고 <>일본지역 쉐타류 수출자율규제 실시로
수출증가율이 둔화됐으며 <>주요 수출지역이 쿼타지역으로 묶여 수출다변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의류제품의 경우 2-3월에 계약을 마치는 것이 관례이나 올해는 이
시기에 원화절상 속도가 빨리 대부분 업체가 연말환율을 600-620원으로 추정,
계약이 극도로 부진했으며 <>생산직 기능공의 이직률이 제조업평균 4.5%보다
훨씬 높은 6.3%나 되면서 심각한 숙련기능공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있고 <>편직과 봉제의 56%가 무등록 공장으로 있어 자동화등 시설개선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이같은 섬유제품의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나 올 총수출
수정목표 68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올 섬유제품 수출목표를 오히려
당초보다 800만달러가 많은 99억5,800만달러로 늘려잡고 목표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 관련업체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