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업계의 불황카르텔이 오는 9월말에 조기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 계획보다 반년 앞서 ***
총리직속의 일본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의 실태조사를
마친후 불황카르텔을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이번달말에 조기폐지키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과거 수년동안의 세계조선업계 불황이 끝나면서 국내
업체들의 신규선박건조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대문에 더 이상 불황카르텔
을 지속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선업계측은 지난 3월에 카르텔을 1년 더 연장해줄 것을 위원회에 요청,
내년 3월까지 카르텔이 존속되기를 희망해왔다.
업게는 금년들어 신규조선수주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긴 하나 실적면에서는
영업이익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한다.
카르텔폐지후 각 업체들은 생산능력증강에 나서 다시 과거와 같은 설비과잉
->과당경쟁의 실책을 되풀이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최대경쟁국 한국업체에 영향 ***
관계자들은 일본조선업계의 불황카르텔이 정부방침대로 조기 폐지될 경우
최대 경쟁국인 한국의 조선업체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르텔이 없어지면 일본 조선업체들은 그동안 자제해 왔던 조선선가인하,
공기단축전략을 재개, 외국조선업체들과 한층 더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불 황 카 르 텔 <>
세계적인 조선경기불황에 맞서 일본 조선업체들이 만든 상호출혈경쟁방지
협정.
선가인하제한, 과도한 조선설비확대 자제등을 통한 경영합리화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