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31일 지난 6월 자신의 방소성과중의 하나인
인천시와 소련다시켄트시간의 자매결연합의가 인천시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파기된데 대해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
김총재는 "지금 미/소간에도 60개 도시끼리 자매결연, 상호방문이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로 세계가 화해무드로 나가고 있고 특히 인천-
타시켄트시간의 자매결연은 한반도의 평화구조정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인데
이 정부가 이런 한심한 짓을 하다니..."라며 분노감을 나타내면서 이기택
총무에게 민정당 이한동총무와 이 문제를 협의토록 지시하는 한편 당내
내무위소속의원들에게도 오는 정기국회상위에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토록
지시.
** "노태우 대통령 양해 사항" **
이와관련 강삼재대변인은 "인천-타시켄트시간의 자매결연은 노태우대통령의
양해하에 소련측과 이미 합의한 바 있고 또 당시 우리당의 최형우총무와
김윤환 민정당총무간에도 충분히 협의된 것"이라며 "그런데도 인천시가 이
문제가 시정자문회의에서 자매결연을 하지않기로 결정한 것은 야당외교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북방외교에 대한 제동으로 새로운 형태의 야당탄압
으로도 볼 수 있다"고 이 문제가 정부측의 "내밀한 지시"에 의한 것임을
강력히 시사.
한편 김동영총장, 이기택총무, 김동규정책심의회의장은 이날 상오 당3역
회의를 갖고 민정당의 당직개편과 관련, "이번 개편이 강성이기는 하지만
새로 기용된 사람들이 5공의 중심인물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열과 성을 다해 5공청산등 민주화에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고 대화파트너서로서의 "기대감"을 표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