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강영훈 국무총리주재로 남북회담
대책회의를 열어 그동안 중단돼 왔던 고위당국자예비회담, 국회회담 준비
접촉, 적십자회담 실무접촉등의 재개문제를 논의했다.
최호중 외무/이홍구 통일원/김집 체육/박철언 정부1장관과 서동권안기부장,
홍성철 청와대 비서실장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측이 오는 6일
개최하자고 제의한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9월 하순께로 수정제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 각급대화재개 논의 ***
참석자들은 또 국회회담 준비접촉과 고위당국자회담 예비회담, 체육회담등에
대해서는 임수경양의 밀입북사건에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남북대화에 임하는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기다린뒤 재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4일께 대북서한을 통해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의
수정제의를 통보하는 한편 북한측에 대해 우리측 인사의 밀입북초청등
정치공작적 행위를 중지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