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메이커들의 고가화정책에 따라 200원짜리이상 고급면이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져 6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라면생산업체들은 2,071억여원어치의
라면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가운데 200원짜리 봉지면이 839억원,
250-500원짜리 용기면이 485억여원가량 팔려 200원이상 고가면이 6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87년도의 41.9%에 비해 22%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오는 연말까지는 최근 빙그레 한국야쿠르트유업등을 비롯한 라면메이커들의
300원짜리 봉지면 시판 러시에 힘입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100-150원짜리 저가면의 경우는 지난 87년 39.2%를 점하던 100원짜리
라면비중이 15.1%로 낮아졌으며 120원짜리는 19.0%, 150원짜리는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