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신부 밀입북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시경은 18일 문신부가 북한을
방문하고 있던 지난 8일부터 4일동안 미국을 다녀온 새로운 사실을 밝혀
내고 미국방문 목적을 조사하고 있다.
*** 재미 성직자들 만난뒤 다시 밀입북 ***
경찰에 따르면 문신부는 지난 6일 평양을 출발해 8일 미국에 도착한뒤
자신의 1차 방문때인 지난 6월 입북에 동행했던 미 메리놀대 잡지편집장
조베네르조목사와 롱아일랜드 성브릿지성당의 김영진신부를 만나고 지난
12일 평양으로 되돌아 왔다는 것.
문신부는 방미기간중 만난 김신부에게 자신과 임수경양이 8월15일을
기해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겠다는 사실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연락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도 경찰조사결과 나타났다.
경찰은 문신부가 이들 외에도 미국내의 다른 반미인사들을 만나서 자신의
입북과 귀환문제를 상의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