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 조사분석 ***
기업들이 본연의 영업활동 이외의 부문에서 벌어들이는 영업외수익의
증가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또한 영업및 영업외부문의 부진을 보유 유가증권및 부동산을 처분하여
얻은 특별이익으로 보전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영업외 수익증가율 3.1%...지난해 47.4%보다 크게 줄어 ***
18일 대신증권이 은행을 제외한 12월말 결산법인 35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이들 기업이 금융수익을 포함, 유가증권
투자및 환차를 이용하여 벌어들인 영업외 수익은 모두 1조3,593억원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의 1조3,191억원에 비해 3.1%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중 이들 기업의 영업외수익이 전년동기보다 47.4%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세가 대폭 둔화된 것이다.
이에따라 이들 기업의 영업외부문을 포함한 경상이익 감소폭은 25.0%에
달해 영업이익 감소폭 14.3%보다 높았다.
*** 원화절상 속도 둔화, 증시침체가 원인 ***
올 상반기중 기업들의 영업외수익 증가율이 대폭 낮아진 것은 원화절상
속도가 둔화돼 외환이익이 크게 줄어들었고 증시침체로 유가증권처분이익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영업외수익의 증가율이 저하됨에 따라 전체 매출액에서 영업외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의 3.3%에서 3.1%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들 기업은 영업부문과 영업외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함에 따라 보유
부동산 또는 유가증권을 처분하여 얻은 특별이익을 대폭 늘이는 방법으로
순이익 감소폭을 줄였다.
올해 상반기중 기업들은 특별이익을 작년동기에 비해 50.8% 늘인 반면
특별손실을 47.8% 줄여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14.1%와 25.0% 감소한데
반해 당기순이익은 6.2% 줄어드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