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중 2조 2,800억 늘어 전체의 50.2% ***
올들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7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및
중소기업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 20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체에 대한
대출액은 모두 19조 4,204억원으로 전체 대출액 38조 6,536억원의 50.2%를
차지 했으며 작년 12월말의 17조 1,309억원에 비해 2조2,895억원 (13.4%)
증가했다.
*** 전체 대출증가액 3조 317억원의 75.5% 해당 ***
이같은 증가액은 금년 상반기중 이들 은행의 전체 대출증가액 3조317억원
의 75.5% 해당하는 것으로 작년 동기의 증가액 1조4,165억원에 비해서는
61.6%나 늘어난 것이다.
*** 중소기업대출급증, 대기업의 한은 재할인 대상제외 조치등 때문 ***
이에 따라 중소기업대출이 총 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7년말의
43%에서 작년말 현재 48.1%, 지난 6월말현재 50.2% 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
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지난 상반기중 이들 20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 계열기업 여신규제 강화에 따른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벌칙금 부과 <> 지난해 9월 이후 두차례에 걸쳐 단행된 대기업의 한은
재할인 대상 제외조치등 때문으로 풀이했다.
*** 금융지원 강화도 주요한 요인 돼 ***
이와 함께 올들어 원화절상및 노사분규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중소기업의 상업어음 재할인비율을
종전의 50%에서 60%로 높여 오는 9월까지 적용키로 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중소기업은행의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 대출액중 50%를 한은에서 대출해주
기로 하는등 금융지원을 강화한 것도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의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지방이
9조 9,570억원으로 전체의 51.3%를 점유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4조
1,492억원으로 전체의 72.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