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리화계획 빠르면 주내확정 ***
대우조선정상화를 위한 대우그룹의 자구노력규모가 지난3월27일 발표된
정상화방안보다 1,500억원 늘어난 5,500억원선으로 결정됐다.
*** 계별사처분 3개월 늦춰 ***
그러나 이같은 자구노력규모가 늘어남에따라 대우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계열회사를 더 처분하지는 않아도 된다.
당초 400억원정도로 잡았던 수영만부지매각을통한 자구노력규모가
1,90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설명이다.
8일 상공부는 대우그룹에 대해 수영만부지 13만평중 3만9,000평은
제3자에게 처분, 당초계획대로 400억-500억원을 대우조선에 현금출자하고
나머지 9만1,000평은 현물출자, 92년말까지 매각해 추가로 1,500억원을
마련, 대우조선정상화에 투입토록하는 선에서 "임금인상에 따른 추가자구
노력"을 매듭짓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계열회사및 대우빌딩 처분시한을 당초계획보다 3개월씩 늦춰
주기로 했다.
계열사처분은 제철화학 대우투자금융 풍국정유 설악개발등 4개회사로
줄이고 매각대상이던 신아조선공업은 대우조선에 합병하되 신아조선이
갖고있던 충무시의 부동산 4만여평을 내년 9월까지 팔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3월27일의 정상화방안에 포함됐던 비계열사보유주식매각은
제외시키기로 했다.
계열사매각과 김회장의 대우증권 개인주식지분매각은 당초 금년말에서
내년 3월로, 대우빌딩 매각과 계열사 유상증자는 내년 6월에서 9월로
각각 늦추기로 했다.
부산 수영만부지및 체비지 13만평 (장부가격 764억7,300만원)중 3만1,000
평은 조기매각토록 하는 한편 나머지 대우조선에 현물출자, 아파트를 지어
92년까지 매각토록 했다.
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물류센터 7,792평(장부가격 19억4,300만원/
싯가 500억원선)도 추가매각토록 했다.
*** 대우기공/대우중공업, 90년과 92년에 각각 대우조선에 흡수병합 ***
상공부는 또 대우기공과 대우중공업을 각각 90년과 92년까지 대우조선에
흡수합병하도록할 방침이다.
이같은 자구노력으로도 부족한 부분은 대우 대우전자 대우통신 오리온전기
등의 유상증자와 함께 김회장 개인 주식추가매각, 계열사부동산및 주식매각
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계열사매각 상대방도 결정, 설악개발은 도원익스프레스 유산등에, 제철화학
과 풍국정유는 포철에 매각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밖에 대우조선외에도 대우중공업 대우기공 제철화학 신아조선
대우정밀 대우투금 풍국정유 설악개발등 10개 대우계열사를 합리화대상업체로
지정, 주식매각 자본출자등에 따른 법인세 특별부가세등의 세금을 면제
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대우조선합리화계획은 빠르면 금주중 산업정책심의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