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있다고 말했다.
아키히토국왕은 이날 동경 아카사카궁에서 국왕 즉위 이후 처음으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만약 그같은 기회가 생긴다면 이해와 우호관계를 증진
시키기 위해 방문하겠다"고 밝히고 중국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키히토국왕은 그러나 선친인 고 히로이토국왕의 전쟁책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국내외적으로 전사했거나 고통을 당한 사람들
을 생각할 때마다 비통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했다.
아키히토국왕은 지난 86년 10월 황태자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그의
방문을 반대하는 한국내의 거센 여론에 부딪혀 부인의 건강을 이유로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