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L기 사고 신원파악후 유가족에 인도 ****
대한항공(KAL) 803기 추락사고의 사망자 유해 68구가 3일 상오4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화물특별기에 실린 유해들은 알루미늄관속에 담긴채 화물터미널
계류장에서 화물통관에 준하는 절차를 거친뒤 15대의 특별냉동시설운구차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이송 안치됐다.
검찰은 이날 박순용 서울지검 형사5부장의 책임아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재관박사(40.법의학 1과장)를 팀장으로 한 20명의 검안팀을 긴급 구성,
사망자들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검찰은 또 사체처리등 부수적 업무수행을 위해 검사 6명과 경찰관 24명을
추가로 동원, 신원확인작업이 끝나는대로 유해를 유가족들에게 인도할 예정
이다.
이에따라 이미 사망자의 신원이 파악된 11구를 포함, 68구의 유해는 빠르면
오는 6-7월께 유가족들에게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가족대책위원회(대표 심봉석)는 2일 분향소옆 회의실에서 유해도착에
따른 유가족회의를 갖고 보상금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유해의 신원확인작업을
중지해 줄것과 위령탑건립등을 KAL측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대한항공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항공기가 추락할때 덮친 민가에
살던 원주민사상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사망자는 현지인을 포함, 모두 80명
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