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코리아펀드의 증자작업이 끝나는데로 외국인의
한국주식취득 간접수단의 하나인 외국인전용수익증권의 증액을 허용할
방침이다.
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로부터의 자본시장개방 압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직접투자허용시까지 간접투자수단을 늘려놓기위해
한투 대투등 투신사들이 운용/관리하고 있는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의
원본액을 최고 9,000만달러까지 늘려줄 계획이다.
*** 한국투자 / 대한투자 / 국민투자등 3개펀드가 유력 ***
이에따라 정부는 기존 코리아트러스트 (KT)등의 증자 또는 신규펀드의
설정등 구체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기존펀드주 채권편입이 가능한 한투의
서울인티내셔널트러스터(SIT), 대투의 서울트로스트 (ST), 국투의
코리아성장트러스트 (KGT)등 3개펀드의 증액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채권편입 외수증권은 약관상 채권을 20%이상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증액과 더불어 통안증권인수창구로도 활용될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펀드들은 지난 84년 펀드당 3,000만달러규모로 설정됐는데 이번
증액은 펀드당 3,000만달러, 총액 9,000만달러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외국인전용수익증권의 증액을 허용키로 한것은 올들어 환율안정과
더불어 이전수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등 자본이동부문에서 어느정도
통화관리의 여유를 가지게된 때문이다.
외국인전용수익증권은 코리아펀드와 같이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취득할수
있는 간접투자수단으로 지난 81년 코리아인내셔널트러스트 (한투운용)을
시발로 모두 7개펀드 1억4,500만달러(원본액)가설정 운용되고 있다.
이들 펀드들 역시 수익증권형태로 해외CB등과 같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고 거래가격도 단위당 순자산가치대비 70-100%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