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50 만톤 재고 예상 ***
냉연강판이 남아돌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냉연강판은 1/4분기까지 만해도 품귀를 빚어 구하기
가 어려웠으나 최근들어서는 경기후퇴로 수요가 감퇴, 재고가 60만톤 정도
쌓여 있다는 것이다.
전자 공작기계등의 외장제로 쓰여 핵심산업의 경기를 반영하는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냉영강판의 내수가 뚜렷한 감소추세를 보여 앞으로 국내 제조산업의
경기가 불투명하리라는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이 강판은 불과 몇달전만해도 내수공급량이 절대부족 10만톤을 긴급수입
하는등 큰 파동을 빚었었다.
이같은 냉연파동이 일자 국내 강판 3사인 포항제철, 동부제강, 연합철강은
내수우선공급의 원칙을 세우고 수출을 대폭 줄였고 생산즉시 출하하는
비상공급체재에 들어갔었다.
수요업체들은 재고가 바닥나 금성사의 경우 냉장고등 일부 자전제품의 라인
이 일시 정지되는 사태도 일어났었다.
그러나 최근 몇달사이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중단, 국내외 경제환경의 악화
등이 겹쳐 수요업계의 강판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 기아산업, 자동차생산 차질로 강판재고 쌓여 ***
자동차 3중 기아산업은 내수차에 월 1만톤, 수출차에 5,000톤의 냉연강판을
외장용으로 쓰고 있는데 임금투쟁기간중의 생산차질과 부품공급업체들의 파업
수출부진등으로 생산량이 줄어 이제는 오해려 강판의 재고가 적정수준의
2배를 넘어선 2만5,000톤에 이르고 있다.
상반기중 이회사의 자동차 생산차질은 3만대였다.
냉연강판의 최대 수요업체인 자동차업계는 내수차는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차가 지난해 수준에 못미쳐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다.
*** 전자업계도 강판재고 적정선 넘어 ***
전자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우전자는 월 2,600톤의 강판수요에 비해 7월말 재고는 100일분인 9,000
톤은 넘고 있다.
보통때엔 20일분 재고가 정상적이다.
노사분규로 생산이 줄었고 주요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이
감소, 강판재고를 누적시키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는 해외공장을 잇따라 건설하면서 현지에서 자재를 구매,
강판소요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메이커들의 과잉생산으로 밀어내기식 출하도 재고부담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철등 냉연 3사의 밀어내기판매는 설비능력의 확대로 생산량이 급증,
이를 소화하기 위한 판매전략의 하나로 이뤄지고 있다.
포철이 연산 122만톤규모의 냉연공장을 지난 1월 광양에 새로 세웠고 동부
제강도 냉연강판의 후속 공정인 아연도강판 (연산 22만톤)과 컬러강판
(10만톤)의 증설을 올들어 끝냈다.
*** 장기 전략상 신/증설추진을 문제 없을듯 ***
냉연생산업체들의 이같은 대폭적인 설비확충으로 올해 470만톤의 강판생산
이 예상되나 국내수요는 310만톤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수출을 한다해도
최소한 50만톤이상의 재고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포철과 동부철강은 이외에도 연산 120만톤과 40만톤의 냉연설비공장을 건설
중에 있어 냉연공급과인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생산업계는 "국내 산업의 신장을 감안, 신/증설을 추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별문제가 없을듯" 으로 낙관하고 있다.
< 냉연 3사의 상반기 내수 출하량 >
( 단위 : 천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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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연 | 아연도 | 컬러및 전기 |
| 강판 | 강 판 | 강 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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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 | 584 | 242 | 337 |
동부제강 | 257 | 80 | 40 |
연합철강 | 50 | 55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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