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앞으로 당분간 완만한 성장을 계속할 것이나 지역별 및
국가별 성장패턴은 갈수록 현격한 차이를 드러낼 것이라고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31일 밝혔다.
컨퍼런스 보드는 주요공업국가들의 경기선행지수와 각종경제지표를 종합,
분석해 작성한 7월중 "월간국제경제평가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11개 주요공업국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보드의 7월중 종합경기선행지수는
6월에 비해 연율 8%가 상승했다.
*** 한국 5%, 대만 6%의 증가율 ***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우 호주의 종합경기선행지수가 연율 6%증가를 기록,
지난 6월의 2%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한국 대만의 증가율은 5%와
6%를 나타냈다.
*** 호황의 일본경제성장이 세계 경제 최대 관심사 ***
컨퍼런스 보드는 그러나 일본의 종합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의 연율 18%
증가에서 7월에는 25%로 크게 뛰어 올랐다고 밝히고 호황을 맞은 일본의
경제성장이 세계경제의 최대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 경제활동 둔화로 상승에너지 상실 ***
미국의 종합경기선행지수는 연율 3%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의
경제활동둔화로 보아 미국경제는 성장을 받쳐줄 상당부분의 상승에너지를
잃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컨퍼런스 보드는 밝혔다.
유럽지역의 경우 서독과 프랑스의 종합경기선행지수가 각각 6%와 3%씩
높아진 반면 이탈리아는 1% 증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