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7일 뉴욕에서 동경까지 2-3시간내에 도착이 가능한 초음속
항공기의 개발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26일 발표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이날 조지 부시대통형이 국방부와 국립항공우주국
(NASA)공동으로 이같은 초음속 항공기의 개발을 추진해야한다는 국립우주
정책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 계획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앞으로 크게
발전할 21세기 우주여행에 대한 기술적 기초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레이건, 85년 연두교서에서 처음 제안 ***
공식명칭은 "내셔널 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이나 별명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로 불리는 이 미래형의 항공기는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이
85년 당시 연두교서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비행방식은 지구궤도로
진입해 비행하면서 목표지에 가까이가서는 일반 항공기들과 마찬가지로
활주로에 착륙하게 된다.
부시대통형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국방부측의 개입을 단계적으로
줄여 사실상이 계획을 폐기하려는 로버트 체니국방장관의 조치를 번복
하게 됐다.
체니 국방장관은 앞서 국방예산감축의 일환으로 이같은 계획을 계속
하기로 한 부시대통령의 결정은 상호 타협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히면서 항공기의 제작일정이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