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89회계연도 2/4분기중(89.4.1-6.30) 채권시징 침체로 인해
상품채권부문의 영업실적이 극히 부진, 거액의 채권매매손실을 기록했다.
*** 3월이후 침체지속에 증권사 자금난 겹쳐 ***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중 25개 증권사들은 통화채및 회사채
매매에서 모두 821억3,7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동기의
747억100만원에 비해 9.9%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중 25개 증권사의 환매체 매도 차손액은 작년동기보다
9.1% 감소한 총 92억8,4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89회계연도 1/4분기중 이처럼 거액의 채권매매손실을 기록한
것은 통화채 유통수익률이 지난 5월중에 18.5%로 증시사상 최고를 기록하는등
채권시장이 지난 3월중순이후 최악의 침체를 지속한데다 증권사들이
자금난으로 인해 대규모의 통화채를 덤핑으로 내다 팔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쌍용투자, 132억3,300만원으로 가장 많아 ***
이 기간중 증권사별 상품채권 손실액(환매체 포함)은 쌍용투자증권이
132억3,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동서 117억200만원, 대우
110억6,000만원, 럭키 107억3,800만원, 대신 86억9,000만원, 현대
75억300만원, 고려 74억5,300만원, 동양 61억4,400만원, 한신증권
55억5,900만원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6월30일 현재 25개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품채권규모는
모두 2조5,067억9,500만원으로 지난해 6월말의 1조1,691억5,700만원에
비해 2.1배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