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4부는 25일 평민당 이교성의원(49.전국구.경기도 고양지구당
위원장)이 4.26총선이전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주)한국레저관광과 (주)
한국레저개발의 회사공금 43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용도에 사용한 혐의를 잡고
이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횡령)혐의로 입건, 수사중이다.
** 가지급금형태로 빼내 정치자금으로 쓴듯 **
검찰에 따르면 이의원은 지난 85년 한국레저개발과 한국레저관광등
2개회사를 설립, 대표이사로 재직해오다가 4.26총선을 앞두고 회사공금
43억여원을 가지급금형식으로 인출한뒤 개인용도에 사용했으나 이같은 사실이
회사내부에 알려져 문제가 되자 자신이 갖고있던 부동산등의 소유권을 회사에
넘겨주는 형식으로 31억여만원을 변제했다는 것.
검찰은 이의원이 회사공금중 상당액을 <>평민당 전국구후보지명을 위해
기부금으로 낸데이어 <>고양군지구당위원장으로 임명되자 지구당관리를 위해
공금을 유용했을 가능성및 <>최근 동생인 이모씨와 함께 벌이고 있는
개인사업에 투자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 혐의인정되는대로 형사처벌방침 **
검찰은 이를위해 한국레저관광과 한국레저개발의 부사장 박원식씨를
소환한데 이어 이 회사의 전/현직 경리부장들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쳤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이의원의 혐의내용이 상당부분 인정돼 일단
불구속입건했으나 구체적인 횡령사실이 드러날 경우 의법조치키로 했다.
이의원은 이번 사건이 문제가 된데다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이들 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현재는 명예회장정도의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레저관광과 한국레저개발은 충북 수안보와 강원도 속초등에 콘도등
위락시설을 지어놓고 회원권을 분양하거나 관광을 알선해오는 사업체로
지금까지 4,000-5,000명의 일반회원을 확보, 이들로부터 100억원가량의
회비를 받아 관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