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평민당총재는 24일 서경원의원에 대한 변호인 접견결과 수사상의
불법적인 문제가 제기됐지만 동시에 서의원이 입당에 앞서 북한공산세력과
관계를 가져 왔으며 상당한 금액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참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제,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공천을 받아 국민의 귀중한
지지를 얻었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며 서의원은 마땅히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며 선거구민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김총재, 비폭력 방법 국민여론 호소 ***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여론에 호소할 것이며 필요하면 강연회, 홍보물
배포등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사당국서 새 제안하면 고려 ***
그는 "현재로서는 당국의 소환요구와 관련, 서면답변등 다른 대안을
강구하지는 않고 있으나 수사당국이 새로운 제안을 해올 경우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당국이 공천문제를 조사하려면 먼저 공천심사위원들에게
물어보는게 순서이며 그밖의 다른 조사이유가 있다면 이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현재 당이 취하고 있는 태도가 정당하다고 믿기 때문에 설령
당국이 구인장을 발부하더라고 전혀 개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