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저리의 기존 국민주택채권과는 별도로 상환기간 1-5년에 실세금리를
적용한 주택채권이 3년만에 다시 발행된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그동안 중단됐던 "주택채권"의 발행을
재개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매월 500억-1,000억원규모의 이 채권을 발행, 오는
연말까지 총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 200만호 주택건설위한 추가자금 필요 ****
주택채권은 지난 86년 1,400억원어치가 발행된 이후 3년만에 다시 발행
되는데 이의 재발행은 오는 92년까지 200만호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정부방침
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주택청약예금 및 부금등 기존의 자금조달방법외에
새로운 자금조달원을 추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주택은행은 당초 주택채권 발행을 오는 9월이나 10월께부터 재개할 예정
이었으나 최근들어 주택자금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연초에 크게 호조를
보였던 주택청약에금 증가세는 크게 둔화돼 자금사정이 갑자기 나빠지는
바람에 이 채권발행을 앞당기기로 했다.
*** 발행금리 낮아 상향조정할 듯 ***
주택은행은 새로 발행될 주택채권을 전국 본/지점의 일선창구에서 판매하는
일반 매각과 기관투자가들을 통한 인수매출을 병행하여 소화시키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그러나 주택채권의 발행금리가 산업금융채권등 다른 국책은행의
채권과 똑같은 연 11.7%로 묶여 있어 시중금리와 3-4%정도의 격차가 나기
때문에 소화가 크게 부진할 것으로 보고 현재 발행금리를 다소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재무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주택은행은 올해 총 1조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 주택자금으로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