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등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지부들이
14일 상오 일제히 각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내기로 했다.
전국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이들 6대 도시 시내버스지부는 "동일노동, 동일
임금"을 내걸고 지난 5월말부터 해당 시내버스 사업조합측과 이날 현재까지
3-8차례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사업조합측이 노조측 요구안에 대한 대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은채 "요금인상 없는 임금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함
으로써 모두 결렬됐다.
이에 따라 대구와 광주지부가 지난 10일 각각 대의원대회를 소집, 쟁의
발생신고여부를 물어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12일에는 서울과 인천
지부도 대의원대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신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또 부산과 대전지부는 12일 사용자측에서 교섭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보고
전체조합원의 의지를 최대한 결집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단위사업장별
조합원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각각 조합원 전체의 95%, 90%
의 찬성으로 쟁의발생신고를 내기로 했다.
*** 오는 23-27일 각단위사업장별로 파업 찬반투표 실시 ***
노련은 냉각기간중인 오는 23-27일 각 단위사업장별로 찬반투표를 실시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시내버스지부들이 요구한 올해 임금인상안을 보면 이들이 제시한
평균 임금총액은 현행 전국 6대도시 평균임금인 49만7,878원 (연/월차수당
및 상여금 제외)에 14만4,882원이 인상된 64만2,760원으로 평균 29.1%의
인상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국자동차노련에 가입된 6대도시의 조합수는 서울 90개, 부산 53개등
총 206개이며 가입조합원수는 서울 1만9,057명, 부산 5,222명등 3만
1,735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