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방부는 10일 의회에 제출한 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군사력 현대화가
계속, 추진된다면 한국은 90년대중반까지는 육군및 공군력에 있어 북한을
능가하거나 그들의 공격을 격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89년도 합동군사력 평가보고서" 상-하원에 각각 제출 **
미국 국방부와 각 정보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하여 이날 상-하원에 각각
제출한 "89년도 합동군사력 평가보고서"는 재래식 전력의 각지역별 평가중
한반도지역의 현재상황에 관해 "북한의 가상 전략 목표는 한국의 방어선을
침공하여 한반도를 통일시키려는 것이며, 이같은 공세에 맞서기위한
한국측 전략목표는 북한군사력을 가능한한 조속히 중지시킬 수 있는
전진방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89회계연도의 이지역 전력평가에 대해 "여러 지표들을
종합할때, 한국군과 미군은 북한측 가상공격의 예봉을 꺾고 충돌 이전상태의
영토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국공군의 장비현대화및 전투력의 효율성 증진 **
이 보고서는 또 93회계연도와 96회계연도에 이르는 중-장기평가전망도
제시하고 있는데 93년의 평가는 "탱크와 대포의 현대화가 한국군의
지상전투력을 증진시킬 것이나, 주된 전력증강은 현재 계획된 한국공군의
장비현대화및 그에 따르는 공군전투력의 효율성 증진"이라고 전망하고
96년에는 "계속되는 한국군 지상전력의 현대화는 앞서 달성된 공군전력의
증진과 결합되어 지상군및 공군력의 대북균형에 있어 보다나은 상태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북한, 소련의 첨단항공기 획득해도 한국공군력 증진 상쇄못해 **
이 보고서는 "이같은 평가를 요약할때 한국군의 지속적인 대포및 기갑
(탱크)체계 현대화와 증강은 북한의 공격을 봉쇄하거나 격퇴시킬 수 있는
한국 지상군의 능력을 크게 제고할 것이며 만일 북한이 소련의 첨단
항공기를 공군력의 증진을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