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소련과 10만DWT급 유조선과 OBO선(광물, 벌크,
석유운반선)등 8척의 수주를 위한 상담을 벌이고 있다.
*** 벌크 캐리어 6척은 이미 지난 3월에 수주계약 체결 ***
30일 상공부가 내놓은 최근의 조선공업동향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소련과 지난 3월 4만1,000DWT급 벌크캐리어 6척을 척당 2,700만달러씩
모두 1억6,200만달러에 수주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다시 10만DWT급 유조선과
OBO선등 8척의 수주를 위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미 수주계약을 체결한 벌크캐리어 6척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연불금융을
사용하는 조건이어서 수출입은행이 연불금융지원을 허용해야 효력을
발생한다.
*** 소련, 일본조선소에 103척 발주의사 표명....
국내조선사는 쇄빙문제 해결해야 수주 가능 ****
소련은 최근 미쓰미스등 일본 조선소에 6-7,000톤급 원목운반선과
4-6만톤급 벌크캐리어, 유조선, 컨테이너선등 선박 103척의 발주의사를
표명, 일본조선소가 대금결제조건과 인도시기 등을 검토중인데
국내조선소로는 북해운항에 필수적인 쇄빙등 특수기술 문제가 해결돼야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대형조선소는 앞으로 1년반동안 작업량이 이미 확보돼 소련측과
계약을 체결한다고 해도 인도시기를 맞추기 어려운 상태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수출선수주량은 131만7,000G/T 13억4,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4만1,000G/T 5억1,000만달러보다 상당히 늘어난
수준이다.
*** 앞으로 공동수주가 많이 늘 전망 ***
최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콘소시움이 스페인 스벨살란 A/B사의
16만3,000DWT OBO선 4척을 척당 7,000만달러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콘소시움이 네덜란드 네드로이드사의 2,500TEU 컨테이너 5척의 수주상담을
벌이고 있는데 앞으로 국내조선사의 단독수주 보다는 공동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 89년 하반기이후에는 발주량 증가할 전망 ***
상공부는 배값이 올들어 15%가 올라 86년에 비해 현재 95%가 오르는등
크게 상승했으나 선주들의 발주 움직임이 활발해 금년 하반기 이후에는
발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