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및 경영 개선을 위해 모니터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속임수세일 파동이후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의 판매, 판촉, 서비스등에 대한 불편, 불만사항을 사전에
개선하고 고객의 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모니터제도의 운영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 일반-전문모니터로 이원화...신세계 백화점 **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9년 업계 최초로 주부모니터 제도를 도입한 이래
현재는 일반모니터와 전문모니터로 이원화시켜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초
14-20명의 모니터 요원을 추가 모집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20-30대 주부중 식품, 디자인, 의류등 해당분야의 경험자및 대학원과정
이수자에게 위촉하는 전문모니터는 상품기획,전시,영업정책등에 대한
문제점을 사전에 지적토록 하고 있으며 일반모니터는 20-30대 주부층에서
경력과 전공등에 참작해 선발, 접객서비스, 상품진열등에 대한 일반적인
문제점을 보고토록 하고 있다.
** 여사원 초임정도의 활동비 연구비등 지급 **
신세계는 반기별로 연2회 모니터요원을 선발 교체하고 있으며 자체매장은
물론 경쟁사의 매장을 순회시켜 고객의 입장에서 불만사항등을 비교분석해
매월정기보고와 함께 수시보고를 병행시키고 있으며 이들에게 여사원초임
정도의 활동비와 연구비등을 지급하고 있다.
** 경영및 서비스 개선에 반영...롯데 백화점 **
롯데백화점은 80년부터 본점에서 주부모니터제도를 운용하다가 잠실점과
새나라 수퍼백화점 개장후 모니터제도를 통합, 요원도 8명에서 15명으로
늘려 소비자의 불만을 사전에 입수해 경영및 서비스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 매주 주제별간담회 매월 해당 부서장 토론회...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은 85년 압구정점, 88년 무역센터점의 개점과 동시에 주부
모니터제를 도입, 현재는 각 점별로 각각 8명과 16명의 모니터요원을 두고
있으며 매주 주제별 간담회와 매월 해당부서장과의 토론회를 갖고 있다.
** 영업활동 광고 친절도등에 평가 임무 부여...뉴코아백화점 **
뉴코아백화점도 최근 제1기 주부모니터 8명을 선발, 5월부터 4개월동안
영업활동, 광고, 편의시설, 친절도등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평가토록 임무를
부여했다.
모니터제도의 운영으로 백화점은 고객의 소리를 경영에 직접 반영하는
한편 해당 모니터요원들은 여가활용과 사회활동 참여욕구를 충족시키며
대부분 해당 백화점의 평생고객으로서 오피니언리더역으로 예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