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비 연 5.7%, GNP는 2.2%에 그쳐 ***
지난 80년대 상반기동안 서방세계의 군사비 지출규모 팽창속도는
경제성장 속도를 능가한 것으로 미 공식통계에 근거한 한 연구보고서에서
28일 밝혀졌다.
유엔및 민간기금으로 설립된 방위연구기구인 "월드워치"의 서독인
연구원 마카엘 렌너가 작성한 이 연구서는 지난 80-85년 기간동안 서방
세계의 군사비 지출규모는 연 5.7%씩 늘어나 같은 기간동안 2.2%에 그친
GNP(국민총생산)성장율을 크게 앞질렀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는 반면 공산주의 국가들의 이 기간중 군사비 지출증가율은
1.3%로 1.7%의 경제성장률을 밑돌았으며 중국을 포함한 제3세계 국가들의
군사비 지출도 평균 2.1%의 증가에 그쳐 이 기간동안의 경제성장률 3.1%에
훨씬 못미쳤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공산주의 국가들의 군사비및 경제성장 예상치는
커다란 오차율을 가지고 있는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제3세계의 경우 36개국가운데 20개국이 지난72-86년 기간동안에 군수물자
생산량을 증가시켜왔으며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를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보건비, 교육비, 혹은 양자를 포함한 예산지출의 비율을 줄여왔다고 말했다.
렌너연구원은 또다른 연구보고서에서 만약 제3세계 국가들이 72-82년
사이에 무기를 구입하지 않았다면 외채의 20%내지 25%는 줄일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