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자율규제협정) 연장을 줄곧 반대해온 국내 철강업계는 대미철강교섭단을
교섭단을 구성했으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4명의 소규모 대표단에 그쳐
현지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지 의문.
19일 출발하는 철강교섭단은 철강협회의 안기오부회장과 포철 동부제강
고려제강의 이사및 상무급으로 구성돼 있는데 업체들의 무성의로 대표단의
격(?)이 낮은데다 굵직한 전기로업체및 강관메이커들이 모두 빠져버리는등
정적 앞장서야 할 사람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로업체들은 VRA연장반대가 업계의 최대해결과제인데도 "강건너
불보기"식의 태도를 취해 비난을 받아왔는데 이는 자사의 대미수출이 매출에
별영향을 주지않는다는 이기적인 판단때문이라는게 업계의 중론.
게다가 전기로업체들은 "VRA연장을 반대해봤자 미국은 덤핑으로 규제할것이
뻔한데 긁어 부스러을 만들 필요가 없지않는냐"는 아리송한 논리까지 내세워
전열을 흩뜨리는 인상을 주기도.
그나마 이번 철강교섭단은 협회와 일부업체들이"미국시장을 고수해야한다"는
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여 가까스로 구성됐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