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간 간접교역을 통한 수출입물동량이 대내외적인 무역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폭적인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3월 처음으로
수출물량이 수입물량을 초과한 이후 4월들어서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한국-소련간 간접교역을
통한 수출입물동량은 모두 2,009TEU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30TEU에 비해
4배에 가까운 물동량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 4월들어 소련에 대한 수출 두드러져...전월대비 54% 늘어 ***
특히 수출화물은 지난 3월 수입화물에 비해 56TEU가 더 많은 291TEU를
수송, 처음으로 수출초과현상을 보인데 이어 4월들어서는 수입화물에 비해
210TEU가 더 많은 370TEU를 수송, 4월 한달간의 수출물량 증가세는 전월대비
5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들어 4월까지 전체누계면에서도 수출화물 1,005TEU, 수입화물
1,004TEU를 기록해 수출화물량이 근소한 차이로 수입물량을 웃돌았다.
**** 소련, 한국투자유치위해 수입 늘려 ****
국내외 교역환경 악화로 북미, 구주등 주요수출시장으로 나가는 수출화물이
큰폭으로 줄고 있는데도 이같이 대소수출화물이 늘고 있는 것은 한-소직항로
개설과 관련, 소련과의 교역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다 소련측이 한국의
투자붐을 조성키위해 의도적으로 수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련으로 수출되는 화물은 신발류, 의류, 타이어, 튜브,
고무장화,가방등 텍스타일류가 대부분인 반면 수입되는 화물은 가연성화학물,
원사, 고무등 원자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