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증권회사들이 필요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상품을 대폭 줄이고 있다.
*** 주식상품 대거 처분/최고 500억원이나 감소 ***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 4월중순부터 4월말까지 통화채
인수등에 따라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주식상품을 대거
처분, 보유주식상품이 대형회사의 경우 최고 500억원 가량이나 감소했으며
현재까지도 상품처분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의 경우 지난 4월15일 상품보유규모가 1,783억원이었으나 4월
말에는 1,265억원으로 520억원가량이나 감소했으며 동서증권은 1,894억원에서
1,512억원으로 380여억원이 줄어들었다.
또 쌍용투자증권은 1,314억원에서 968억원으로 346억원이 감소했고
럭키증권과 대신증권도 50억-100억원이 줄어들었다.
*** 이달들어서도 보유상품매각 계속돼 ***
증권사들의 이같은 보유상품감소는 자금사정악화에 따라 상품을 대거
처분했기때문이며 이달들어서도 보유상품매각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함께 증권사들은 아직도 자금사정이 호전되지 않아 일부회사들의 경우
부도직전 사태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형 증권회사들의 상품보유한도는 대우 3,217억원, 럭키 3,234억원,
대신 3,116억원, 동서 2,686억원, 쌍용 2,650억원등으로 현재보유금액이
이같은 한도의 3분의 1 또는 절반이하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