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성 약화...500억 긴급요청 ***
섬유제품업계가 보유한 각종 생산시설의 노후도가 극심하다.
3일 한국섬유제품수출조합에 따르면 국내수출업계가 보유한 편직기 양말기
재봉기 재단기 프레스기등 주요설비 가운데 지난해말 현재 최고 47.2%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것들도 밝혀졌다.
섬유제품업계의 이같은 설비노후화는 상대적으로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려
원화절상 임금상승등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봉제품 생산의 대종설비인 재봉기의 노후도가 가장 심해 조사
대상설비 6만7,744대의 47.2%인 3만2,000대가 내용연수 6년을 초과했다.
이 가운데는 10년을 넘긴 제품이 1만2,000대로 17.7%였고 20년을 넘긴것도
3,400대(5.0%)나 되었다.
한편 섬유제품 수출조합은 생산원가상승과 후발국추격등 요즘의 국내 섬유
업계 주변환경을 감안할때 시설 현대화를 통한 부가가치 향상이 시급하다고
지적, 이에 필요한 자금 500억원을 긴급 지원해 달라고 정부측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