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및 품목 다변화, 투자규모 대형화 추세 ***
섬유업체들의 해외투자진출이 올해들어 대폭 늘고 있는 가운데 투자대상
지역도 종전의 중남미 위주에서 동남아 등지로 다변화되고 있다.
21일 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섬유업체들은 대내적으로는 임금의
대폭 상승, 원화절상지속, 원자재 확보난등을 극복하고 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보호무역장벽의 강화와 세계경제의 블럭화 움직임등에 대처하기
위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진출업체는 올 1/4분기중 삼풍, 남미패션, 중화실업, 우창
실업사, 동경무역, 동방엔지니어링등 9개업체가 신규진출, 모두 80개로
늘어났는데 이같은 1/4분기중의 해외 진출업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3개에
비해 3배나 늘어난 것이다.
*** 중남미지역진출이 전체 49%차지 ***
섬유업체의 국별 해외진출 현황을 보면 도미니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등
미국시장을 겨냥한 중남미지역 진출업체수가 39개로 전체의 49%를 차지하고
동남아 19개, 북마리아나 12개, 미국 6개등의 순이다.
특히 종전에는 중남미지역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올해들어 신규진출한 9개
업체는 인도네시아지역에 3개를 비롯, 터어키등 유럽지역에도 2개 업체가
진출하는등 투자지역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투자규모 1개업체당 평균 300만달러이상...대형화 ***
또 투자규모도 지난해말 기준 1개 업체와 평균 투자액은 63만달러에 불과
했으나 올해들어서는 평균 300만달러 이상으로 섬유업종으로서는 비교적
대형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봉제위주의 해외투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들어 직물과 원사부문에까지 업종이 다변화되고 있어 장기적인 측면
에서 국내 고용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