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흑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한편 수출상품의
미국시장 의존도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세청이 밝힌 최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중 대미 무역수지흑자
(통관기준)는 5억3,000만달러로 작년동기의 6억9,000만달러에 비해 23.2%
감소했으며 1/4분기누계로는 흑자폭이 12억달러로 작년동기의 19억8,000만
달러 대비 39.4%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체무역액중 대미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의
경우 작년 같은 달의 34.7%에서 32.1% 감소하였고 수입은 22.5%에서 23.7%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중 무역수지적자는 3억7,000만달러로 작년동월의 3억3,000만달러에 비해
약간 증가했으며 1/4분기 적자총액은 지난해 동기의 9억9,000만달러에서 10억
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3월중 대일 수출입 구성비율은 수출이 작년동월의 20.3%에서 21.9%로
증가했으며 수입은 31.4%에서 29.5%로 감소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상대국인 일본과의 무역구조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3월중 수출은 총 53억2,900만달러로서 작년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수입은 53억3,400만달러로 26.7%가 증가, 무역수지는 지난 87년 8월이후
19개월만에 처음으로 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1-3월중의 무역수지 누계는 9,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금년도 수출의 작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월에 10.9%, 2월 5.5%, 3월 11.2%로
증가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노사분규의 확산등에 따라 금년도 증가전망치
15%선에는 미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