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이 없으면 매출도없다"는 원칙에 입각, 그동안 매장이 들어설 만한
곳이 있으면 자금여력이 닿는한 한치의 양보없는 매장확보경쟁에 나섰던
슈퍼체인업체들이 올들어 단순 출점일변도의 전략에서 벗어나 "소수정예"
"내실다지기"쪽으로 초점을 재조정하고 있다.
**** 무차별 출점전략 지양 ****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한햇동안 서울외곽의 대규모 신흥아파트단지를
비롯 수도권 지방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영토확장경쟁을 벌였던 슈퍼체인업계
가 올들어 업체간 과잉출점경쟁자제움직임과 상가분양가급등, 부지확보난
등으로 출점붐이 한풀 꺾이자 궤도수정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특히 종전진출지역마다 3-4개의 직영점을 마련해 하나의 상권이
형성되면 다른지역으로 옮겨가는 전형적 출점기법인 이른바 "우산작전"마저
제대로 먹혀들어가지 않고 제동이 걸리면서 소수정예위주로 출점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한양유통 희성산업 해태유통 농심가 한남체인등
5대슈퍼체인업체들의 올해 직영점마련계획도 지난해 40여개점포에 비해
절반정도수준인 20-25개 점포선에서 그치고 있다.
*** 부지난에 분양가 급등 ***
현재 슈퍼체인업체들은 직영점이 들어설만한 부지가 서울에선 거의
동이난데다 있다하더라도 상가의 평균평당분양가격이 전용기준으로 500만원을
웃돌고 있어 과연 투자한만큼 실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회의를 보이면서
신규점포확보대신 기존점포의 개체작업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한양유통의 경우 창원 천안 부산에, 해태유통은 성남에, 농심가는
광명시에 각각 출점키로 확정하는등 올해 슈퍼체인업체들의 출점은
수도권과 지방으로 쏠림과 함께 "점포수"확장보다는 "점포질" 확충쪽으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