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매매하는 조직화된 시장 ***
*** "창고증권"으로 인수도 대신 ***
89년4월1일 현재 90년3월31일을 만기일로 하고 체결된 선물계약
(Futures contract)은 1년짜리 선물을 매매한 것이다.
이 1년선물 (365일선물)은 하루가 지나 89년4월2일에는 364일 선물이
되고 다음날 4월3일에는 363일 선물이 된다.
한달이 지나 89년4월30일이 되면 11개월선물이 된다.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돼서 89년9월30일이 되면 6개월선물이 된다.
90년2월말이 되면 1개월선물이 되고 드디어 약속된 인수도일, 즉 만기일인
90년3월31일에는 현물이 되어 버린다.
90년3월31일에는 약속된 상품과 대금이 교환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선물계약은 만기일에는 현물이 되면서 그 선물계약으로서의 생명이 종료
되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것은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압축된다.
"선물은 시간이 흘러 선물의 만기일에 접근할수록 현물화되어가며 만기일
에는 현물이 된다"
선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현물화되어가고 만기일에는 현물이 되기 때문에
선물거래소에서는 선물뿐만 아니고 현물 또는 당월물도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선물이 거래되고 있는 시장 또는 거래소가 선물
시장이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수 있다.
선물시장은 표준화된 상품의 거래인수도를 미래의 일정시점으로 약정하는
계약, 즉 선물계약이 매매되는 조직화된 시장이다.
어떤 상품의 선물계약은 미래의 일정시점에 인도되는 상품의 중량 품질
규격등이 각거래소별로 표준화되어 있고 가격만이 유일하게 조정될 수 있는
요소이며 가격은 일반적으로 조직화된 상품거래소 장내에서만 중개인들에
의한 공개호가(Open outcry : 큰소리로 외쳐 대는것)방식에 의해서 결정
된다.
선물계약을 매도하는 것은 만기일에 상품을 인도할 의무를 지는 것이며
반대로 매입하는 것은 상품을 인수할 의무를 지게 되는 것이다.
선물거래에서 상품의 실제 인수도는 거래소가 지정한 창고에서 발행한
창고증권(Warehouse Warrant)의 인수도로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