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대한 은행의 여신관리규제강화등으로 대기업집단소속
등록법인들의 기업공개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4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현대 럭키금성 대우등 9개 기업군 소속 16개
등록기업들이 기업공개방침을 확정했거나 공개를 적극 검토중이다.
현대그룹의경우 현대종합목재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강관 현대정공등
4개사의 공개를 추진중이며 럭키금성그룹은 금성부품과 호남정유를,
대우그룹은 대우전자부품과 피어리스의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또 제일투신계열의 신한증권과 신한은행, 기아그룹계열의 기아정기와
기아써비스, 롯데그룹의 롯데파이오니아, 한진그룹의 한일증권, 미원그룹의
미원중기, 고려합섬계열의 고합상사등이 연내에 공개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군계열사들의 연도별 공개실적을 보면 81-85년중 9개사, 86년 8개사,
87년 9개사, 88년 6개사등으로 종래의 실적에 비하면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대기업집단소속계열사들의 공개움직임이 이처럼 활발한 것은 여신관리
규제강화 이외에도 주가수준이 크게 올라 대주주들이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데다 노조등 회사내부에서의 공개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