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전반적인 노사문제와 관련, 관광호텔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4월들어 타업계에서 쟁의발생신고를 하는 업체가
늘어나는등 노사관계가 악화되고 있어 그동안 주44시간 근무제와 임금협상
등을 타결짓지 못한 대부부의 관광호텔들이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5월 "메이데이"를 앞두고 타업계 노조등에서 관광호텔업계
노조와도 연계파업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호텔 인사 및 노사
관계자들이 연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올 노사협약 체결 호텔 극히 드물어 ****
현재 노조가 결성돼 잇는 전국 80여개 관광호텔중 올들어 노사협의를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지난 8일 단체협약서에 서명한 라마다르네상스
서울호텔등 극히 일부 호텔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부터 노조측으로부터 주44시간 근무제를 요구받고 있는
서울 S호텔과 또다른 S호텔등 대부분의 호텔들이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임금인상 26% 요구...관광노련 ****
이같이 관광호텔이 노동계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관광노련에서 올해 관광업계 임금인상률을 26%이상으로 잡고 호텔측에 엄청난
경영압박요인으로 작용한 주44시간 근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단위
노조에서도 이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호텔업이 인적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노조등에서 실
실력행사를 할 경우 어느업종보다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은 빤한 일"이라며
"타업계의 불똥을 사전에 막는 것이 급선무인데 호텔로서는 이들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할 경우 거의 40%에 이르는 임금인상효과를 가져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