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생산이 당초 계획에 크게 미달될 것으로 예상되고있어 완성차
업계의 내/외수 시장확대전략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산업, 대우자동차등 완성차
3사등 급격한 내수 수요 증가가에 대처하고 수출시장 확장을 겨냥해 올해
생산계획을 지난해보다 30-40%이상 늘려 잡았으나 올들어 각사의 실생산량이
당초 목표의 85%안팎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고있어 생산계획이 크게 빗나가고
있다.
완성차 업계의 생산 계획이 이같이 차질을 빚고있는 이유는 노사교섭에
따른 근로조건 완화로 평균조업시간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데다 연초부터
잇따라 일어난 일부 부품업체 및 완성차업체의 노사분규로 생산 관리가
차질을 빚은 때문이다.
완성차 업계의 이같은 생산차질은 부품업체의 노사분규가 4월들어 늘어나고
토요일과 공휴일의 근무시간 단축 영향까지 가세되면서 더욱 심화,
현대자동차의 경우 4월들어 지난 10일까지 열흘간의 생산 차질대수가 1만
1,000여대에 달해 생산 목표 달성률이 60%선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 기아산업과 대우자동차도 이달들어 생산량이 계획량의 70-80%선으로
떨어지고 있다.
완성차업계는 부품업계의 노사분규가 4월중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가 현대와 대우자동차차가 각기 5월초에나 임금교섭에
들어가기로 되어있어 5월중에도 계속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및 판매계획의 재조정을 검토중이다.
이에따라 자동차업계의 올해 생산량은 당초 계획됐던 150만대선에 크게
못미치는 120만-130만대선으로 감소돼 물량기준으로 전년대비 10-15%선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