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인/다품종 판매 주력 ****
**** HI/바자등 인테리어/팬시/취미용품 취급 ****
최근들어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생활양식이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호도 점차 개성화 다양화되면서 종래 백화점 슈퍼마켓 일변도의 동종업체간
경쟁양상이 본격적인 이종전문업체간 "개성싸움"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의 좋은 실례로서 최근 CVS(경선점) GMS(대중양판점)등 해외
신유통업태들이 속속 국내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것을 들수 있을 듯.
신업태들의 등장은 국내 유통업계의 기존유통질서를 재편, 새 구도를
형성함과 아울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다양하게 하는등 신유통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CVS GMS 하이퍼마켓등으로 대표되는 신업태바람의 파장이 미치는 영향중
가장 눈여겨 볼만한 사실은 각종 개성맥 전문업태들의 출연을 부추긴다는 것.
최근 소비자들의 욕구가 타인과는 다른 자기만의 표현을 강조하는 쪽으로
치닫고 있는 점을 볼때 신업태에 이어 차별화된 전문업태들의 성공가능성은
충분히 점쳐지고 있다.
더욱이 이들 전문업태는 소비자들의 최대관심사인 "디스카운트"뿐만아니라
다품종 소량판매방식에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싹트는"단계에
불과하지만 향후 이들 개성맥전문업태의 위혁은 급속도로 확산될 조짐이다.
성장유망 개성맥전문업태의 "삼인방"으로 불리는 홈임프루브먼트(HI)
바자(Bazaar), 디스카운트 카탈로그 하우스(DCH)의 면모를 알아본다.
<> HI <>
홈임프루브먼트란 원래 생활공간을 조금씩 개선시켜 간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생활공간을 조금씩 변화 개선시켜 가기 위한 상품을 판매하는 업태를
홈임프루브먼트라 부르게 된것.
HI는 목돈이 생기면 단번에 전부를 바꾸려는 층보다는 적은 돈으로 조금씩
생활공간을 바꿔가려는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다.
HI의 주요취급품목은 생활공간을 좀더 편하게 넓게 사용하기 위한 각종
재료나 도구등인데 공구 주방 욕실용품을 비롯 다양한 인테리어제품의 판매에
주력.
쉽게말해 현재 일부백화점에 마련된 DIY(Do It Yourself)코너의 독립된
형태가 바로 이HI.
무엇보다 HI의 특징은 저렴한 가격과 반제품 및 모조품판매.
예를 들어 의자를 팔아도 완제품이 아니라 니스를 칠하지 않고 목질 그대로
팔아 니스는 고객 취향에 맞는 색으로 칠하게 하며 흙으로 만든 수반을
청동색으로 칠해 청동제품으로 보이게끔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고가의 완제품이나 진품을 대중상품화, 저가판매에
들어가게 된다.
<> 바자 <>
바자는 번화가 대신 지역밀착형 쇼핑센터중심의 출점을 통해 젊은 여성은
물론 남자나 어린이 가족 모두가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한 업태.
바자의 특징은 에브리데이기프트(Everyday Gift)로 대별된다.
즉 연말연시 명절때처럼 특별한 선물이 아니라 평상시 자그마한 것이나마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을때 사주는 선물로 적합한 상품들로 구성.
따라서 대부분 상품의 가격도 5,000원대이하로 큰맘먹지 않고도 살 수
있으며 선물이 됨과 동시에 자기자신이 써도 좋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실용성보다는 장식가치를 중시, 패션감각에 승패를 걸고 있다.
같은 학용품일지라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학용품을 선보이고 있는
시중의 팬시업체들이 이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듯.
<> DCH <>
이 업태의 특징은 대메이커브랜드상품을 디스카운트하는 것으로 일반
디스카운트스토어가 정가의 10-20% 싸게 판매.
또한 메이커상품의 카탈로그를 편집한 카탈로그를 사용, 정가와 판매가의
가격차를 명확히 표시하고 있는데 고객은 카탈로그를 보고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쇼룸의 샘플을 보고 주문하는 견본판매형태를 취하고 있다.
DCH의 두드러진 특징은 취급상품이 의류 식품등이 아닌 도자기 카메라
타이프스포츠기구 보석등 취미상품 중심이라는 것.
이 업태는 쇼룸과 실물을 쌓아두는 창고만 있으면 되는 이점등으로 큰폭의
할인판매를 감행할 수 있는데 각종 기념품 선물용품점들이 대형화될 경우
본격 DCH의 출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