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만등 주변 경쟁국들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무협이 조사한 "주요 경쟁국의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1/4분기중 우리나라는 수출 140억7,000만달러, 수입 139억7,6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억5,900만달러가 감소한
9,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1-2월중 무역수지 흑자가 104억6,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억5,000만달러가 증가했고 대만은 1/4분기중 흑자규모가
전년동기보다 14억1,300만달러가 증가한 27억5,000만달러를 나타내 이들
2개 국가의 무역수지는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원화절상 지속 수입 대폭 확대가 원인 ***
우리나라와 주변 경쟁국간의 무역수지가 이같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본과 대만은 자국통화의 평가절상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진입,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원화절상에다
노사분규등의 영향으로 수출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데다 수입은
대폭 확대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1/4분기중의 수출입 증가율을 보면 우리나라는 전년동기보다 9.3%가
증가해 일본의 10.9%(1-2월중), 대만의 8.7%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입은 우리나라가 21.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데 비해 일본은
6.7% 증가했고 대만은 오히려 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