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 계속 부진현상을 보임에 따라 전자업체 계열 종합상사와 그밖의
종합상사간 수출실적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럭키금성
상사등 전자업체 계열의 3개 종합상사들은 전자제품의 수출이 40%이상 신장
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인데 비해 선경, 쌍용, 효성등
전자제품의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체들의 수출신장율은 극히 저조해
종합상사간 수출실적면에서 양분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올해 1/4분기중 수출실적이 1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가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전자제품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1.7% 늘어난 9억4,800만달러로 전체의 66.3%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그러나 이 기간중 섬유수출은 1억7,2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4%가 감소했고 철강도 1억1,800만달라로 지난해보다 5.6%가 줄었다.
럭키금성상사도 1/4분기중의 수출실적이 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특히 전자제품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54.2%나 늘어난 5억8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6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종합상사는 수출주종품목인 자동차의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
수출신장율이 전년보다 42.9% 증가한데 힘입어 수출실적이 16.8% 증가한
10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현대종합상사의 자동차수출은 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약2% 감소했다.
그러나 쌍용의 경우 전자제품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 증가한
5,5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나 수출주종품목인 철강이 1억700만달러로 약1%
가 감소한 것을 비롯,섬유 16.7%, 유류 22%의 감소율을 각각 보여 전체적으로
수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선경도 전자제품의 수출은 26%정도
증가했으나 철강, 섬유부문의 수출부진으로 8.6%, 효성은 10.9%의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업계괸계자들은 앞으로 당분간 전자제품 이외 수출주종품목들의 수출부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종합상사 가운데 하위업체들의 올해 수출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