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계열의 호남석유화학이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증설했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호남석유화학은 여천 석유화학단지내에 연간생산
능력 4만톤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과 연산 80만톤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증설, 7일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86년 9월에 착공, 총 500억원이 투입된 이 증설공사로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의 연산능력이 각각 13만톤과 19만톤으로 증가돼 그동안 공급
부족현상을 보여온 합성수지의 수급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리프로필렌공장의 증설에는 이탈리아 하이몬트사로부터 최신의
스페리폴공정을 도입해 제품의 품질향상은 물론 국제가격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호남석유화학은 앞으로도 연산 폴리에틸렌 5만톤, 에틸렌글리콜 12만톤의
시설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3,500억원을 들여 연산 35만톤규모의 납사분해
공장 건설을 계획하는등 롯데그룹 차원에서 종합석유화학업체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