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철 성수기를 맞아 철근 시멘트 골재등 기초건자재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일부품목은 벌써부터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새로 집을 짓거나 빌딩등을 착공하는 건축주들은 건자재
가격인상과 함께 임금인상까지 겹쳐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봄철시즌에 접어들면서 각종건축공사가 잇달아
착공, 수요가 급증되는 건자재가격이 품목에 따라 지난달보다 최고16.7%
까지 오르거나 품귀현상마저 보여 가격폭등이 우려되고 있다.
대표적인 기초건자재인 철근의 경우 지난달말까지만해도 안정된 수급으로
통철근 소구경이 톤당 27만원선에 거래됐으나 이달들어 지난달보다 3.7~
7.4% 인상된 28만~29만원선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10mm와 13mm규격의 철근은 돈을 주고도 1~2일씩 기다려야 하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가격은 톤당 30만원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골재의 인상폭은 더욱 커 모래는 평방미터당 7,000원으로 지난달보다
무려 16.7%가 올랐고 자갈도 평방미터당 6,400원으로 모래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됐으나 심한 구득난을 빚어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시멘트는 시중거래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부대당 1,920원으로 지난달보다
1%정도 올랐으나 쌍용양회등 시멘트메이커들이 그동안 비축된 재고물량이
충분해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더이상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편승해 레미콘의 수요도 지난달보다 30%이상 늘어나 공급가격이
2만8,647~3만9,069원으로 평방미터당 1,500~1,700원이 인상됐다.
이는 모래등 골재가격이 크게 오르고 품귀현상이 심화될 전망을 보임에
따라 연쇄파급영향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시멘트가공제품은 KS표시품의 경우 벽돌이 이달들어 장당 31
원에서 37원, 속빈블록은 10mm짜리가 장당 250원에서 300원으로 각각
올랐고 덤핑판매를 해오던 비KS제품도 시멘트벽돌이 장당 28원에서 33원,
속빈블록은 200원에서 250원으로 각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합판은 메이커들이 국제원목값 상승을 이유로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내수공급량을 줄여 장당 6,800~1만1,700원으로 500~700원정도가
올랐다.
그러나 인니등에서 합작사업으로 생산되는등의 외산합판을 국내공급
물량의 30%가 넘는 50만세제곱미터정도 들여올 계획으로 있어 더이상의
가격상승은 없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