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청이 서둘러 공항확충사업을 벌이지 않는다면 홍콩경제는 오는90
년에는 관광객 및 수출입물량 격감으로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파슨스사는 홍콩정청으로부터 용역을 받아 카이탁
(계덕)국제공항규모와 홍콩경제발전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파슨스사는 13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홍콩경제가 오는 92년이후 공항시설
부족으로 위축되지 않으려면 우선 카이탁공항설비확장에 24억홍콩달러(1달러
=7.8홍콩달러)가 투자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홍콩정청이 24억홍콩달러로 공항규모를 늘린다 해도
이는 응급조치에 불과하며 96년도가 되면 카이탁공항은 다시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오는 96년도까지 카이탁외에 새 공항이 하나 생겨야 한다고 지적
했다.
공항이 신설되지 않을 경우 홍콩은 오는97년부터 2010년까지 무역과 관광
수입감소로 총 1,010억홍콩달러(미달러로 환산하면 130억달러)상당의 손실을
입게될 것으로 파슨스사는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