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체류중인 문익환목사는 2일 하오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가진 기자회
견을 통해 자신이 서울로 돌아올때 판문점을 통하지 않고 제3국을 경유해 귀
국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저녁 9시20분 방송에서 문목사가 자신의 귀국과 관
련, "제가 판문점을 통해서 오지 못해서 천만 유감이지만 또 어쩌면 판문점을
통하지 못하고 돌아가겠읍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내외통신은 문목사가 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3일 평양을 출발한다고
밝힌 것을 평양방송을 인용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정부관계자는 문목사가 판문점을 통과하지 않을 경우 항공편으로
북경과 동경을 경유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