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주거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으로 평가되는 영구아파트시대가 열렸
다.
대한주택공사는 30일 정부의 영구임대아파트 25만가구 건설계획에 따른 첫
사업으로 서울 도봉구 번동 4일대 10만7,000평에 4,173가구와 일반분양아파트
2,330가구를 착공했다.
이날 착공한 영구임대아파트 건설에는 사업비 709억원을 투입, 오는90년 12
월 완공할 계획인데 건설규모는 7평형 1,168가구,9평형 1,380가구, 11평형245
가구, 12평형 1,380가구등으로 27개동을 짓게된다.
이 영구임대아파트는 도시 영세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것으로 자력으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여려운 월소득 23만원 이하의 생활보호대상자, 의료부조자등
을 대상으로 해당지역 거주기간 소득수준 가족상황등을 종합평가하여 아파트
준공 3~6개월전에 입주자를 선정한다.
임대료는 평형별로 임대보증금 100만~200만원과 월임대료 3만~4만원을 산정
해 놓고 있다.
주공은 도시영세가구의 직업및 생활여건을 감안, 단지내에 탁아소 노인정 보
건소 유치원 병원 의료시설 도서실 판매시설등 각종 편익시설을 갖추는외에도
취업정보센터와 300평규모의 공동작업장 및 아파트형공장을 지을수 있는 공장
부지 650평도 조성키로 했다.
주공은 92년까지 정부의 영구임대아파트(건설계획물량 25만가구)의 72%인 18
만가구를 지을 계획인데 금년에 서울에 8,000가구, 부산에 5,000가구, 대구에
3,000가구, 인천에 2,500가구, 광주에 2,000가구, 대전에 3,000가구, 기타 중
소도시 6,500가구등 모두 3만가구를 건설하며 오는 90년에 4만가구, 91년에 5
만가구, 92년에 6만가구를 지어 본격적인 영구임대아파트시대를 열 계획이다.
주공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총사업비 4조1,370억원을 책정, 정부재원에서
3조5,780억원, 입주자부담 5,59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