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인기를 크게 끌었던 공모주청약정기예금의 가입자수와 예금액이
최근들어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자격이 부여되는 은행의 공모주청약정
기예금은 지난 2월말 현재 가입구좌가 10만8,534개로 1월말의 11만474개보
다 1,940개가 줄었으며 작년말의 11만2,731개에 비해서는 4,197개가 감소했
다.
이에따라 공모주청약정기예금액도 작년말의 9,588억원에서 지난1월말에는
9,298억원으로, 2월말에는 9,177억원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 공모주 시세차익 적기 때문 ****
공모주청약정기예금의 인기가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은 종전에 거의 액
면가 수준에서 결정되던 공모주 가격이 작년 7월부터 자율화됨에 따라 일부
공모주의 경우에는 공모주가가 시가를 웃도는등 공모주청약에 따른 시세차
익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올들어서는 공모주청약정기예금 가입자도 청약증거금을 내도록 제도가
변경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공모주청약정기예금은 최근 수년간 계속 큰폭으로 늘어나 지난 87년말에
는 7만8,745구좌에 가입금액 7,726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작년 7월말에는 가
입구좌수가 11만3,584구좌로 가입금액이 1조72억원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었
다.
금융당국은 이에따라 앞으로 공모주청약정기예금을 보다 활성화하기로 하
고 현재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