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충남대덕단지이전이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 홍릉 캠퍼스도 사용 ... 과기원 **
27일 과기처와 과학기술원등에 따르면 KAIST는 홍릉과 대덕의 양캠퍼스를
동시에 활용하는 한편 대덕 이전에 대비, 과학기술대와의 통합을 위한 시행
령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기술원의 양캠퍼스 활용계획과 시행령마련 움직임에 대해 예
산당국과 과기대가 각각 크게 반발함에 따라 캠퍼스이전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KAIST는 현홍릉 학사부를 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기술자들을 재훈련시켜
(Professionarl Degee)을 부여하는 기술교육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학사부 함께 옮겨야 ... 예산당국 **
이에대해 예산당국에서는 "무려1,752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입, 조성되는
대덕단지로 학사부전체가 빠른시일안에 이전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홍릉캠퍼스의 대덕이전계획은 당초 전부이전에서 학사부이전으로,다시 학
사부의 일부이전으로 그 계획이 축소, 수정을 거듭해온 바있다.
과학기술원은 또 대덕이전에 앞서 명실상부한 과학영재교육기관으로의 탈
바꿈을 위해 현재2개로 분리돼있는 시행령가운데 과기대시행령을 폐지, 과
기원시행령으로 단일화하는것을 검토하고 있다.
** 과기대측선 시행령단일화주장에 거센반발 **
과대대측은 이러한 움직임 관련, "시행령이 통합될 경우 과기대의 학칙 인
사규정 학사운영규정등이 법적근거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과기대건물은 과기원 건물과 분리돼 있을뿐아니라 연구용실험실조사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법적으로만 하나의 모습을 갖추는 것은 어불성
설이라는 것.
이같이 캠퍼스이전계획및 통합문제가 진통을 거듭함에 따라 과기대조기졸업
생들의 대학원진학문제, 과기대의 입상정립등 현안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과기원과 과기대의 이견으로 인해 당초의 과학영재교육이 큰차질을 빚고있
으나 주무부처인 과기처에서는 "양측의 견해를 최대한으로 수용한다"는 원칙
론만 내세우면서 문제해결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