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시내용 잇단 번복으로 투자 혼란 ***

무상증자나 유/무상증자의 실시여부를 부인공시했다가 주총에서 이를 번복,
증자실시를 약속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투자판단에 혼란을 빚
고 있다.
오리온전기의 경우 14일 "무상증자실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증권거래
소를 통해 공시했다가 불과 이틀만인 16일 주총에서 "4~5개월이내에 무상증
자를 실시하겠다"고 주주들에 공언, 검토조차 않고 있다던 무상증자계획을
어떻게 이틀만에 확정적으로 말할수 있느냐고 증권관계자들은 일침.
또 지난 2월14일 "유/무상증자를 검토하거나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
했던 동양나이론도 2월24일 주총에서는 "시기와 비율은 정할수 없지만 상반
기중에 유/무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공시한지 10일만에 공시를 번복.
이에따라 동양나이론 주가는 유/무상증자 부인공시 다음날인 2월15일 하한
가까지 떨어졌다가 주총 다음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증권거래소측은 이같은 사례에 대해 주총에서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
은채 유/무상증자를 하겠다고 밝히는것은 공시의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공시
번복이 아니라고 주장.
또 증자부인공시를 했더라도 1개월 이후에 증자를 발표할 경우 불성실공시
로 보기 어렵기때문에 오리온전기나 동양나이론은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